밋유어뷰티 멘토링

밋유어뷰티 멘토링

소외지역 청소년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온·오프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나를 알면, 미래가 보입니다

밋유어뷰티 멘토링(MEET YOUR BEAUTY MENTORING)이 그려가는 진로 탐색의 새로운 지도

밋유어뷰티 멘토링 로고 이미지

#INTRO

“꿈이 뭐야?”

 

어른들이 가장 쉽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진로 체험 시설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어른도 만나기 어려운 지역의 아이들에게 이 질문은 더 막막하게 다가옵니다.

 

밋유어뷰티 멘토링은 이 질문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꿈이 뭐야?”가 아니라, “너는 뭘 좋아하는 사람이야?”로. 지난해 전라남도 진도의 작은 중학교에서 피어난 불씨가, 올해 어떤 사업이 되어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지 소개합니다.

01 밋유어뷰티 멘토링은 어떤 사업인가요

밋유어뷰티 멘토링은 진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인구감소지역·소외지역 청소년들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직업의 멘토를 만나 경험하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사업이 바라보는 문제는 ‘경험 빈곤’입니다. 인구감소지역의 아이들은 가정의 경제력과 무관하게, 지리적·물리적 제약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 자체가 제한됩니다. 제한된 경험은 좁은 시야로, 좁은 시야는 작은 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집니다. 밋유어뷰티 멘토링은 이 고리를 끊기 위해 세 가지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나를 이해하는 힘(자기이해), 해볼 수 있다는 믿음(자기효능감), 그리고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리는 역량(진로 설계)입니다.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먼저 멘토링 웹툴에서 아이들은 진로탐색 테스트로 ‘나’를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나에게 맞는 진로 유형과 멘토를 추천받고, 멘토들의 서사형 콘텐츠를 열람합니다. 단계별 미션과 AI 챗봇이 탐색의 여정을 안내하고, 모든 활동은 기록으로 쌓입니다.

 

이어지는 오프라인 멘토링에서는 웹툴에서 만난 희망 진로의 멘토를 직접 만나 실제 직무를 경험하고, 멘토와 함께 나만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합니다. 마지막 공유회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진로 포트폴리오와 도전의 기록을 발표합니다.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년이 바뀌어도 계속 업데이트되는 자기만의 진로 기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멘토링 현장 사진, 회의실 모니터에 교육 내용이 보이고 학생들이 집중하고 있는 모습

02 진도에서 피어난 성장의 씨앗 ’해방프로젝트’

이 사업의 출발점에는 지난해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중학교에서 진행된 파일럿, ‘해방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전교생 29명의 이 작은 학교 아이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딱 세 곳, 집·학교·편의점이었습니다. 버스 배차 간격은 3시간. 편의점까지 걸어서 50분. 아이들을 가로막은 것은 ‘이동의 장벽’이었고, 그 장벽은 경험의 빈곤으로, 다시 꿈의 크기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해방프로젝트는 “우리가 원하면 무엇이든 경험할 수 있다”는 믿음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를 건넸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꿈꾸는 모습을 담은 AI 캐릭터 ‘해방메이트’를 만들어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를 꾸미고, 해방일지에 가고 싶은 곳을 적고, 직접 페달을 밟아 그곳에 갔습니다.

 

서울 한강을 달려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도착한 날, 아이들은 다양한 직무의 임직원 멘토들을 만났습니다. 단순히 직업 정보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도전으로 이어지고, 그 도전이 쌓여 나만의 길이 되기까지, 멘토들이 직접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만남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실패의 경험이 꿈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며, 나만의 성공지도를 만들어가는 길”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멘토링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은 “꿈인 게임 원화가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그림을 그릴 것이다!!”, “하루에 2시간씩 노래연습하기”, “더 나아가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경험이 만들어낸 내면의 변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작은 학교에서 확인한 변화의 가능성은 2026년, 더 많은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는 밋유어뷰티 멘토링 본 사업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교육 자료인 해방일지 책자를 모아둔 사진

03 626명의 학생에게 물어본 진로 격차의 현실

본 사업을 설계하기에 앞서, 올해 3월부터 소외 지역(진도군·완도군)과 비소외 지역(서울·수도권)의 중학생 626명, 교사 31명에게 진로 교육의 현실을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막연히 짐작해 온 ‘격차’의 실체를 또렷하게 보여줬습니다.

 

격차는 만족도가 아니라 ‘여건‘에 있었습니다. 주변에 진로 체험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전혀 없다’고 답한 학생은 소외 지역에서 46%로, 비소외 지역(12%)의 약 4배에 달했습니다. 진로 수업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소외 지역 8.9%, 비소외 지역 0.4%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수업 만족도만큼은 소외 지역이 오히려 소폭 높았다는 점입니다. 비교할 경험 자체가 적어 기대 수준이 낮아진, ‘구조적 결핍의 역설’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밋유어뷰티 멘토링은 ‘불만족 해소’가 아니라 경험의 기준선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원한 것은 ‘내 관심 분야 찾기’였습니다. 진로를 위해 가장 필요한 활동을 묻자 ‘내 관심 분야 찾기’가 모든 학년에서 1위(중1 72%·중2 74%·중3 66%)를 차지했고, 진로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학생 71.7%가 ‘실제 진로 체험 기회’를 꼽았습니다. 인기 직업 정보가 아니라 ‘나’에서 출발하는 탐색을 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직업명이 아니라 ‘역할’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진로의 모습으로 학생 64.1%가 ‘직업도 갖고 사회에 좋은 역할도 하고 싶다’를 택해 ‘정해진 직업형’(24.3%)을 크게 앞섰습니다. 사회적 역할을 지향하는 응답은 모두 합쳐 76%에 달했고, 이 경향은 지역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들은 그대로 프로그램의 설계 원칙이 되었습니다. 나에서 출발할 것, 체험으로 연결할 것, 직업명이 아닌 ‘어떤 일을 하는 사람’으로 멘토를 보여줄 것.

04 54개의 진로 영역, 그리고 멘토들

설문에서 아이들이 보인 관심은 수의사, 항해사, 직업군인, 헤어디자이너처럼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한 것은 직업 정보가 아니라, 그 일을 하며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직업 정보 뒤에 가려진 삶의 이야기까지는 기존 진로 교육이 다루지 못하고 있었고, 아이들 곁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줄 어른이 부족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직업 정보’ 보다는 ‘꿈을 살아가는 어른’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우리는 발견했습니다.  직업명에 갇히지 않은 더 넓은 세상과 사람을 보여주기 위해 밋유어뷰티 멘토링은 9개 분야 × 6개 활동 유형으로 구성된 54개 영역의 자체 진로매트릭스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직업명 목록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가’를 기준으로 진로의 지도를 그린 것입니다. 웹툴의 진로탐색 테스트도 이 모델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관심사와 진로 유형, 멘토를 연결합니다.

 

이 지도를 채울 멘토 섭외도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임직원과 외부 멘토 60여 명이 합류해 54개 영역 중 80%에서 멘토가 확보됐고, 남은 영역도 지속적으로 섭외해 채워가고 있습니다.

 

멘토 콘텐츠가 담는 것은 직업 소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정입니다. 어릴 때의 꿈과 지금의 꿈, 중학교 시절의 고민, 굴곡진 커리어 경로, 그리고 지금의 하루 일과까지. 꿈이 바뀌기도 하고, 꿈은 그대로인데 일이 달라지기도 한 진짜 이야기들 속에서, 아이들은 “진로는 한 번에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05 올가을, 만남이 시작됩니다

밋유어뷰티 멘토링 본 프로그램은 소외 지역 교육청·학교와 협력해 2026년 가을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웹툴에서 진로탐색 테스트와 멘토 콘텐츠로 ‘나’와 ‘나의 관심’을 발견하고, 오프라인 현장 멘토링에서 희망 진로의 멘토를 직접 만나 실제 직무를 경험합니다. 그 모든 과정은 나만의 진로 포트폴리오로 쌓여, 프로그램이 끝나도 아이의 성장과 함께 계속됩니다.

 

밋유어뷰티 멘토링이 만들고자 하는 변화는 분명합니다. 진도의 파일럿이 보여준 것처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 해볼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나의 미래. 이 세 가지가 서로를 끌어올리며, 아이들이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OUTRO

“꿈이 뭐야?”라는 질문에 아직 답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진도의 아이들도 그랬으니까요. 다만 그 아이들은 이제 다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나는 뭘 좋아하는 사람일까?”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 탐색이 멘토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그 만남이 각자의 미래를 그리는 힘이 되도록. 밋유어뷰티 멘토링은 올가을, 더 많은 아이들 곁에서 그 여정을 함께하겠습니다.

진도군멘토링 단체사진